삼성SDI가 올 2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52주 신저가마저 경신했다.
31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삼성SDI는 전일보다 5.50%(5200원) 하락한 8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8만8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 같은 삼성SDI의 약세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지난 30일 올 2분기 영업손실이 37억2100만원으로 1분기 대비 적자전환 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439억원으로 1.18%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100억1600만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올해 하반기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 역시 어렵다는 점도 삼성SDI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지 부문이 크게 부진했던 점이 적자의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중대형전지의 적자폭은 좀처럼 의미있게 줄어들지 못하는 모습이고 설상가상으로 소형전지마저 저조한 수익성에 시달리고 있으며 하반기에 당장 전지부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SDI의 부진한 실적에 이날 메리종금증권, KDB대우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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