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 신개념 과학토크쇼 '2015 사이언스 톡톡' 성황리에 마무리

입력 2015-07-31 18:1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김승환)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신개념 과학 토크쇼 ‘2015 사이언스 톡톡(www.sciencetalk.co.kr)’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2015 사이언스 톡톡’은 6월 30일 소행성의 날을 기념하여 '우주로 가다, 지구를 구하다'라는 주제로 소행성과 외계인 등에 대한 의견과 지식을 각 분야의 패널들과 청중의 소통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갔다.

어둠 속에서 펼쳐진 아이언맨의 퍼포먼스 공연으로 시작한 사이언스 톡톡은 지난해 인류 역사상 최초의 혜성에 착륙을 시도한 로제타 미션과 명왕성 근접 촬영에 성공한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 등 최신 뉴스를 통해 소행성의 탄생에 관해 이야기를 진행했다.

계속해서 ▲소행성의 의미와 중요성 ▲소행성의 지구 충돌 ▲외계생명체의 존재 등 우주에 대한 주제에서부터 ▲지구 온난화 ▲물 부족 ▲식량 부족 등으로 괴로워하는 지구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에 대한 토론까지 우주와 지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다소 어려운 주제들이었으나, 참여 패널인 ▲윤성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 재학 중인 가수 박새별 씨 등이 전문적인 지식들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기존 다른 행사처럼 단순히 과학에 대한 대화만이 오가는 자리가 아닌, 참가자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이 마련됐다는 점이 인상깊다. 사이언스 톡톡은 청중들과 패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관객들의 생각과 경험들을 미리 확인했다.

실제로 행사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전 ‘내가 만약 과학자가 된다면?’이라는 사전질문에 대해 ‘일반인도 우주에서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집안일을 도와주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 ‘가상현실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등 다양한 대답을 내놓았고, 이를 바탕으로 패널들의 대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현장에서도 바로바로 의견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보팅 시스템과 카카오톡을 활용해 관객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외계인과 관련한 대화에서 “외계인은 존재할까요?”라는 현장 질문에 보팅 시스템을 통해 관객 중 79%가 ‘존재한다’고 답했고, 그 이유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사이언스 톡톡의 사회를 맡은 개그맨 박준형 씨의 유쾌한 유머와 아름다운 천체의 하모니를 들려준 가수 박새별의 공연으로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

참가자들이 직접 해 본 재미있는 과학실험을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우주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PID(Performance in Darkness) 레이저쇼와 ‘신이 지휘하는 천상의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도 놓치기 힘든 재미로 평가받는다.

행사 패널로 참석한 윤성철 교수는 “과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를 깨닫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알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도 “청소년들이 좀더 세상을 과학적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최초로 시도한 버라이어티 과학 토크쇼 '2015 사이언스 톡톡', 그 특별함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2015 사이언스 톡톡’의 ‘신개념 과학토크쇼’라는 흥미로운 기획은 학교, 도서관, 과학관 등 다양한 곳에서 과학강연이 이루어지고 TED와 같은 인터넷 강연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과학 관련 동향을 접할 수 있게 된 요즘의 추세를 배경으로 탄생했다는 것이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소통형 과학행사인 이번 토크쇼가 과학자와 청소년, 학부모들이 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과학적 현상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과학으로 소통하고 과학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과학 프로그램과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계최할 것”이라며 범국민적으로 창작(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사이언스 톡톡 행사를 올해 말까지 지방에서 2~3차례 순회공연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