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구두를 통해 사랑을 찾아가는 신데렐라와 크리스토퍼 왕자의 환상적인 로맨스를 담은 뮤지컬 ‘신데렐라’가 국내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4일 공연 제작사 엠뮤지컬아트는 뮤지컬 ‘신데렐라’를 오는 9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브로드웨이 흥행에 힘입어 2016년까지 전미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사운드 오브 뮤직’, ‘왕과 나’, ‘남태평양’ 등을 쓴 '작곡가-작가' 파트너인 로저스와 해머스타인(Rodgers and Hammerstein)이 1957년 TV 방송용으로 만들었던 작품을 기본으로 한다. 각색은 뮤지컬 ‘제너두’로 유명한 더글라스 카터 빈이 맡았다.
화려한 무대와 마법 같은 의상 체인지가 백미로 꼽히는 뮤지컬 ‘신데렐라’.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한다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에서 그대로 실현되는 장면만으로도 관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엠뮤지컬아트 김선미 대표는 “모두가 알고 있는 기존 동화 속 신데렐라와 달리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있는 스토리가 즐거움을 준다”면서 “의상과 무대에 심혈을 기울여 국내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의상뿐 아니라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 있게 비틀어 놓은 스토리가 눈에 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이고, 왕자인 크리스토퍼는 자신감 넘치는 동화 속 왕자님이 아니라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신중한 청년이다. 신데렐라의 두 의붓언니 중 하나인 가브리엘은 혁명가 장 미쉘과 사랑에 빠져 신데렐라와 비밀을 공유하는 등, 참신한 설정들을 가미해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번 초연에서는 각양각색의 신데렐라와 크리스토퍼 왕자가 관객을 맞이한다. 국내서 처음으로 유리구두를 신을 신데렐라 역에는 안시하ㆍ서현진,ㆍ윤하ㆍ백아연, 신데렐라와 꿈 같은 사랑에 빠지는 크리스토퍼 왕자 역에는 엄기준ㆍ양요섭(비스트)ㆍ산들(B1A4)ㆍ켄(VIXX)이 캐스팅됐다.
신데렐라의 꿈을 이뤄주는 요정대모 역은 서지영ㆍ홍지민, 신데렐라를 구박하는 의붓어머니 마담 역은 이경미, 신데렐라와 사랑의 비밀을 공유하는 의붓언니 가브리엘 역은 가희ㆍ정단영, 단순하고 솔직한 의붓언니 샬롯 역은 임은영이 맡는다.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의상과 동화 속의 성을 형상화한 무대, 앙상블의 풍성한 군무 등 볼거리가 가득한 뮤지컬 ‘신데렐라’는 연인부터 가족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유쾌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