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 실적이 전분기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단채 발행실적은 총 6407건, 24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5474건, 203조원 대비 2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전단채 발행금액은 22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7% 증가했으며 유동화 전단채는 2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늘어났다.
발행된 전단채 대부분이 3개월물 이내였다. 증권신고서 제출 시 인수계약서 작성,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인 3개월 이내의 발행 관행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특히 초단기물(1일물)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29.2% 증가했으며 전체 발행금액 중 47.7%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증권사의 콜차입 전면제한이 시작되면서 증권사는 전단채 발행을 통해 콜차입을 대체했으며 이는 단기물 중 1일물의 발행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발행회사 업종별로는 콜시장 차입 대체를 위한 증권사의 발행이 전체 전단채 발행의 67.4%를 차지했다. 증권사는 직전분기(136조9000억원) 대비 21.3% 증가한 166조1000억원을 발행했다.
이어 카드사ㆍ캐피탈와 유동화전문회사(SPC)가 10%를 넘는 비중을 유지했다. 직전분기(24조4000억원) 대비 39.8% 증가한 34조1000억원을 발행했다.
유동화전문회사는 발행금액이 24조5000억원으로 직전분기(22조1000억원) 대비 10.9% 증가했으나 전체 발행금액 차지 비중은 10.9%에서 10.0%로 소폭 감소했다. 공기업은 부채감축을 위한 일시적 발행 축소로 발행금액이 3조5000억원이며 직전분기(7조원) 대비 50.0% 감소했다.
신용등급별로는 주로 최상위등급(A1) 위주의 전단채가 발행됐다. 최상위등급(A1) 발행금액이 직전분기 194조5000억원이었으나 2분기에는 이보다 21.6% 증가한 236조6000억원이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