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2회 방송분 시청률은 14.1%로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는 7.4%,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는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용팔이’는 첫 회보다 무려 3.5%나 상승하며 2위를 차지한 ‘밤을 걷는 선비’보다 두배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용팔이’ 2회에서는 용팔이 태현(주원)이 조폭두목을 치료하다가 경찰에 쫓기는 과정과 슬픈 가족사가 보여 지고 재벌 상속녀 여진(김태희 분)이 음모에 휘말려 교통사고로 애인을 잃고 식물인간 상태에서 극적으로 깨어나 끔찍한 사고 장면을 떠올리며 경련을 일으키는 상황이 전개됐다.
첫 회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한 ‘용팔이’가 방송 2회만에 1위 자리를 굳히며 인기고공 비행을 하는 이유는 뭘까.
스토리가 재미있으면서도 가족애에 대한 애틋함이 배어 있어 부담없이 시청할수 있고 태현의 가족을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이 여운을 남기는 점이 초반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토리가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도록 잘 구성돼 있고 캐릭터마다 개성이 강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드라마 템포와 화면 영상도 완성도 높게 제작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 점도 방송초반 시청률 1위를 하게 한 원인이다.
여기에 주원과 김태희 등 배우의 특성을 극대화한 맞춤형 캐릭터 설정도 ‘용팔이’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드라마다.
방송 2회만에 14%대를 기록한 ‘용팔이’가 20%대까지 돌파해 최근 미니시리즈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할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