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시름 잊는 ‘문화 소통’ 자리매김
웅진재단(이사장 신현웅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디지털스카이넷과 함께 170여만 한국체류 외국인을 위해 제작하는 다문화가족 음악방송 제작 기념식이 개국 7주년을 맞아 7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디지털스카이넷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웅 이사장과 김충현 디지털스카이넷 사장, 8개국 원어민 진행자 등 제작진 전원이 참석했다.
다문화가족 음악방송은 웅진재단의 기획·협찬 아래 다문화 가족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이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8년에 개국해 그해 8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이 방송은 8개국(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몽골, 아랍, 러시아, 일본) 출신 원어민 DJ가 두 개의 방송 채널을 통해 하루 24시간(언어당 하루 6시간)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8개 언어권의 문화 소개와 함께 각국의 전통과 대중음악을 틀어주면서 다문화가족의 고향 소식은 물론 한국의 음악과 한국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각국 주한대사와 다문화 화제인물이 수시로 출연해 자국민과 소통할 뿐만 아니라 각국의 한국 내 커뮤니티 활동도 소개해 다문화가족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웅진재단에 따르면 해당 방송의 인터넷 청취자는 연 3340만명(지난 7월말 기준)에 달하며 스마트TV와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수도 8만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