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한 지 10개월 만에 MBC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
노홍철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이투데이에 “노홍철이 새 MBC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하는 것이 맞다”며 “어제(9일) 촬영을 위해 출국했다” 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당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것은 FNC와 계약하기 이전에 이미 이야기됐던 것”이라며 “노홍철과 PD가 원래 친분이 두터워서 이전부터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교감하면서 출연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라고 전했다.
MBC 역시 노홍철이 MBC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무한도전’ 복귀에 대해서는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 노홍철이 참여하는 것은 ‘무한도전’ 복귀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며 “아직 노홍철의 ‘무한도전’ 출연과 관련해 검토조차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홍철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예능프로그램은 노홍철이 생면부지의 20~30대 일반인 남성 4명과 약 20일간의 여정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 여행 중 창조적인 생산활동을 통해 비용을 충당해가며 버티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다.
노홍철은 그동안 자숙기간을 가지고 무전여행을 해왔으며, 칠레 산티아고 순례자 길에서 만난 젊은 여행객들을 통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었다. 그리고 이 에너지를 다른 일반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 프로그램은 비생산적인 비주류들이 펼치는 ‘생산적 리얼 버라이어티’를 지향한다”며 “예능프로그램이면서도 다큐적 요소를 강하게 풍기는 ‘퓨전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홍철이 출연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가을 중에 방송될 예정이며, 제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