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직업병피해자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위)가 삼성전자와 백혈병 보상 협상을 신속하게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가족위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가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점, 특히 가대위가 계속 주장해 온 협력 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보상을 포함시키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난항을 겪던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커다란 초석을 놓아주신 조정위원회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가족위는 앞으로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통해 사과와 보상문제를 신속히 합의하고 대책에 대해서도 공감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어 가족위는 “올해 9월 말을 1차 시한으로 해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마무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조정위원회는 그 때까지 조정기일의 지정을 보류하며 성과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