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효과 없었다… 기가레인 27%·테스 4.6% ↓
IT수출 강소기업들의 주가가 1년 새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을 지정한 라이징스타의 평균 수익률도 코스닥 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이들 중 반도체 관련주는 투자의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스마트폰 부품주의 전망은 다소 어둡다고 평가가 많다.
지난해 라이징스타(옛 히든챔피언)에 이름을 올린 27개사 중 15개 사의 최근 1년간(지난해 8월 7일 대비 7일 종가 기준) 주가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라이징스타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8.84%인데 반해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4배가 넘는 37.36%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지난 2009년부터 주력제품의 글로벌 점유율이 1~3위인 수출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코스닥 기업을 발굴해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했다.
올해부터는 라이징스타로 명칭을 변경해서 선발했다.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 상장유지 비용인 연부과금을 면제하고, 기업설명회(IR) 개최와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한다. 지난해 27개사에 이어 올해 28개사를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라이징스타 중 솔루에타가 70.04%를 하락하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보와 아이씨디, 성광벤드도 각각 80.70%, 48.87%, 48.64% 떨어졌다.
반면 아모텍은 (144.06%), 이엔에프테크놀로지(111.66%)등이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역시 코스닥 IT 수출기업들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스마트폰용 고주파케이블 제조업체인 기가레인의 주가는 지난 4월 30일과 비교해서 26.61% 급락했다. 5월 초 라이징스타에 선정된 효과도 누리지 못하고 곤두박질쳤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의 재고정리에 따른 고주파케이블 사업의 저조한 성적이 정망됨에 따라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들어 처음 라이징스타에 선정된 반도체기업 테스도 지난 4월 30일과 비교시 4.66%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 우려가 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는 탓이다.
다만 반도체 관련주의 경우 하반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스에 대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3D NAND 생산능력 확대의 수혜가 지속되면서 큰 폭의 매출과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