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최근 통신 네비게이션 시장 진출에 성공한 팅크웨어가 대규모 전환사채(CB) 물량을 쏟아내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팅크웨어는 133만3325주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 대비 16.0%에 해당하는 규모로 청구금액은 100억원에 달한다. 전환가액은 7500원이며 다음달 1일 상장될 예정이다.
발행대상자는 시너지파트너스(50억원)와 KTB자산운용(50억원)이다.
이번에 행사된 전환사채는 지난해 2014년 8월 발행된 것으로 팅크웨어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만기일은 오는 2019년 8월7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팅크웨어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전환청구 행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팅크웨어는 올해 통신 네비게이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주가가 연초 대비 127.27%(11일 기준) 상승했다. 최근에는 KT와 제휴를 통해 토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X1드라이브' 판매호조 및 블랙박스 수출 증가로 2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주가 상승세에 시너지파트너스와 KTB자산운용은 각각 68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팅크웨어의 현재 주가(11일 종가 기준)는 7500원으로 전환가액보다 136.67%나 상승한 상황이다.
문제는 대규모 물량 부담으로 인한 향후 주가 흐름이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팅크웨어에 대한 신주인수권 12만6560주도 행사된 상황이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전환권행사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전환청구권 행사로 인해 부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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