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5일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연다.
올해 타종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래학 서울시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4명씩 3개조로 나눠 11번씩 총 33번 종을 친다.
특히 올해 타종인사로 선정된 9명 중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펜싱 사브르 개인 은메달을 딴 김선희 선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애쓴 여성 의료진 이인덕씨가 포함됐다.
이외에 순국선열 고(故) 이한구 선생의 손자 이우원씨, 고 김재열 선생의 손자 김정위씨, 고 이원근 선생의 손자 이승봉씨, 광복70주년 시민위원회 위원장인 이만열 숙명여대 교수, 3대째 ‘성우이용원’을 운영하는 이남열씨, 1994년 여성 2명을 위협하는 강도를 제압하다 다친 남상용씨도 명단에 올랐다.
시는 올해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당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공연, 인간조각 퍼포먼스, 뮤지컬 공연도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타종 전 현장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종을 나눠주고, 탤런트 정동환씨가 심훈의 ‘그날이 오면’ 시를 낭송하면 종을 다같이 흔드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