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가 광복절 행사에서 착용한 일본어 의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태국 태풍 피해와 관련한 인터뷰 논란에 대해 멤버 지코가 재차 사과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블락비 지코가 출연해 "랩을 시작하면서 입으로 올라와서 입으로 하락했다"며 과거 문제가 됐던 태국 인터뷰를 언급했다.
블락비는 2012년 태국의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성실한 태도와 논란을 빚는 발언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당시 지코는 "홍수로 인해 어려운 것 잘 안다. 금전적 보상으로 마음의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 저희가 가진 건 돈밖에 없다. 7000원?"이라고 농담을 하며 웃었다. 지코의 경솔한 발언에 한국과 태국 양국 네티즌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지코는 "그 땐 나이도 어렸고, 사실 태국에서 어떤 피해를 입고 있는지도 잘 몰랐다. 무턱대고 재밌게 인터뷰를 해달라고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홍수 피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위로의 말을 부탁했는데 거기다 대고 농담을 했다"며 "지금도 반성하고 있고, 이젠 말을 하기 전에 항상 생각을 하면서 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블락비 피오는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열린 '광복 70년 신바람 페스티벌' 무대에서 일본어로 '問題ない(문다이나이. 문제없어)'라는 문구가 쓰인 상의를 입고 무대에 올라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