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은 13일 개봉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복수를 꿈꾸는 검 홍이 역으로 열연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촬영 내내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 같은 고통 속에 살았다”고 촬영 당시를 뒤돌아봤다.
액션신의 80%가량을 책임진 것에 대한 대가였다. 김고은은 “총 97회차 촬영의 거의 모든 신에 와이어 액션이 있었다.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도 무술 동작을 계속해야 했다”고 말했다.
무협이어서 반가웠다고 말한 김고은은 어느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워 나가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20대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고은은 “‘협녀’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 배우라는 직업을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연기하는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