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레고켐바이오, 中 푸싱제약과 맞손…ADC 기술 개발 시 200억원 '잭팟'

입력 2015-08-18 08:41수정 2015-08-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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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레고켐바이오가 중국 푸싱제약사와 200억원 규모의 차세대 ADC(항체-약물 복합체) 원천기술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개발과 이전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자기자본을 뛰어넘는 기술 이전 개발에 따른 금액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7일 푸싱제약과 항HER2 항체-약물 복합체(anti-HER2 ADC) 기술을 이전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푸싱제약은 제약과 철강, 소매업, 금융분야에 다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 민간기업 푸싱그룹의 자회사다.

이번 계약은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을 대상으로 전용실시권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총 1775만 달러(약 208억4205만원)이다. 이는 레고켐바이오의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202억8641만원) 대비 102.74%에 해당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우선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1075만 달러(약 127억1725만원)을 받는다. 계약금은 선수금으로 수령하며 중도금은 임상시험과 신약 허가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 형태로 받게 된다.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달성 금액별로 받게 되는 세일즈 마일스톤(Sale Milestone)은 700만 달러(약 82억8100만원)이다. 로열티는 별도로 발생한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전 계약은 일반적인 기술이전 지급조건과 같이 해당 마일스톤 달성 성공을 전제로 한 수익”이라고 설명했다.

레고켐바이오가 푸싱제약에 기술을 이전하는 항HER2 항체-약물 복합체는 모든 항체치료제 약물개발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ADC 원천기술 중 HER2 항체를 사용한 것이다.

ADC는 항체(Antibody)와 합성약물(Drug)을 링커(연결고리)를 통해 결합한 새로운 약물로, 주로 항암치료제로 사용된다. 항체와 합성약물을 링커를 통해 연결해 공격의 선별성과 약효를 높였다.

레고켐바이오는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는 푸싱제약과 이 같은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내년 이후부터는 항HER2 항체-약물 복합체의 비임상 수행 후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를 통해 내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5배 이상 늘리고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가 예상하는 올해 매출액은 12억8800만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5억200만원, 93억9300만원이다. 내년에는 매출액 70억원, 영업손실 40억9000만원, 당기순손실 38억6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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