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OCI에 대해 태양광시장의 성장에 따라 폴리실리콘 수익성 저점을 통과한 가운데 태양광 발전 사업의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CI 폴리실리콘 수익성은 세계 태양광시장 성장, 꾸준한 생산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을 확대 중이며 이를 위해 자회사 지분 매각, 현지화 전략 등의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태양광 시장은 인도 시장의 '2022년 누적 100GW 설치' 발표로 인해 2020년까지 연평균 10%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소비량 증가로 가격은 현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 가질 것으로 보이며 생산원가는 설비 증설,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결국 OCI 폴리실리콘 수익성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시장의 성장 속에서 OCI가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삼은 태양광발전 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발전사업 성공의 관건은 자본력, 기술력, 현지화 전략 등으로 요약된다. OCI는 경쟁사 대비 안정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투자 재원도 확보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외 프로젝트 진행으로 시공에 대한 기술력도 검증 받은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미국 프로젝트, 중국 분산형 발전 프로젝트 수주 등 해외 발전 사업을 확대 중"이라며 "OCI는 특정 지역, 방식에 대해서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수주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으로 Grid Parity(화석연료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단계) 도달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발전사업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