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3966명 어린이들에 새 생명… 굿윌스토어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다각도로 희망 전파
‘인류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를 경영이념으로 삼은 오뚜기는 20여 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통해 3966명(2015년 7월 기준)의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에게 일감을 주어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오뚜기의 사회공헌 활동은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 사람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될 만하다.
◇미래 사회의 주인공은 어린이…어린이와 소외계층 지원사업 = 오뚜기의 가장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은 나라의 희망이며,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바로 어린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10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에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해 고귀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1992년 본격적으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사업을 시작했다.
오뚜기는 1992년부터 20여 년간 IMF, 장기적 경기 불황 등 갖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음에도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멈추지 않았으며 오히려, 후원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려 왔다.
특히 오뚜기는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수술비 후원뿐만 아니라, 완치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회사의 행사에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매년 5월 개최되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에서는 본선 참가 가족 150개 팀의 행사 참가비 전액과 오뚜기가 더한 금액을 현장에서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하며, 심장병 완치 어린이를 위한 요리교실을 진행한다.
◇장애인 자립 도와 자존감 높인다…‘굿윌스토어’ 판매물품 후원 = 오뚜기는 지난 2012년 6월 18일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 송파점과 도봉점에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작업 임가공을 위탁하고, 2014년 10월 개점한 전주점, 올해 2월 개점한 구리점에도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선물 세트 임가공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을 돕는 것이다.
장애인들에게 금전보다 더 절실한 것이 일거리를 주는 것임을 생각해 볼 때, 많은 장애인들이 용기를 갖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끔 일감과 물품을 지원해 그 판매수익으로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 사례다.
2011년 5월 개장한 굿윌스토어 송파점은 71명의 임직원 중 50명이 장애인이다.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의 참여 인원은 장애인이 하루 17명이며, 오뚜기 임직원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월 25명 정도가 자원봉사 활동 형태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임가공 작업 및 중고품 수선, 굿윌스토어 진열/판매, 장애인 점심 배식 등을 돕고 있다. 2013년 2월부터는 굿윌스토어 도봉점에도 임가공 위탁 및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4년 10월 개점한 굿윌스토어 전주점과 올해 2월 개점한 구리점에도 물품 지원을 시작했다.
2012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오뚜기가 굿윌스토어에 임가공 위탁한 선물세트는 총 200만 세트가 넘고, 7회에 걸쳐 진행한 사내 물품나눔 캠페인을 통해 기증한 물품은 3만2000점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13년 7월부터는 매년 넥센프로야구단 홈구장인 목동야구장에서 밀알재단 굿윌스토어 장애인을 초청, 넥센의 야구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들이 경기의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갖고 있다.
◇다각도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노인·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 지원 = 오뚜기는 계층별로 가장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는 1999년부터 푸드뱅크와 전국의 복지단체를 통해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2012년 8월 ‘오뚜기봉사단’을 출범시켜,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 우리 사회 곳곳에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오뚜기 공장이나 영업지점이 소재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요리교실을 통한 노력 봉사와 재능기부, 환경정화활동을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재해 발생 시 재해복구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996년 설립된 재단법인 오뚜기재단에서는 다양한 학술진흥사업,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97년 5개 대학 14명의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총 500여 명에게 25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에는 오뚜기학술상을 제정, 연 2회 한국식품과학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를 통해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큰 식품 관련 교수, 식품사 연구원 2명을 선정해 상금 6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학술상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11명이 수상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 관심을 갖고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