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중국 방문은 문 대표의 경제통일 구상에 따른 것으로서, 한반도 '신(新) 경제지도'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아시아 실크로드 정당회의 전후 2~3일 간 중국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방문 지역, 면담 인사들은 현재 중국 측과 협의 중이다.
김 대변인은 "아시아 실크로드 정당회의를 통해 아시아 정당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중은 지난 6월 방한해 문 대표를 면담한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 실크로드 정당회의는 중국 공산당이 주최하는 행사로, 정당외교 차원에서 아시아 각 정당의 대표를 초청해 친선을 도모하고 공동 관심사를 나누는 자리다.
문 대표는 신 경제지도 구상을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러시아를 거쳐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했지만 러시아 방문이 여의치 않아 중국만 찾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6일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경제활동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신 경제지도 구상을 밝혔다.
한편 문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 대사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차례로 면담해 양국 관계 및 남북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