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하림홀딩스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견조한데다 팬오션 인수 시너지가 기대되고 지배구조 이슈 등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200원을 제시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엔에스쇼핑 영업이익은 -7%로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하림홀딩스는 동기간 67%로 고성장했다”며 “단미사료, 가금, 양돈 및 돈육 가공부문, 육계가공, 농축산물 유통부문에서의 고른 이익 성장이 브랜드 강화에 따른 수요증가, 곡물가 안정, 웰빙열풍 등의 영향으로 지속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팬오션 인수로 곡물수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곡물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원가율이 하락해 하림그룹 모든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는 것.
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 높은데, 팬오션 인수 후,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제일홀딩스의 상장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장애요인은 하림홀딩스의 유통가능 주식시총이 천억 원 규모인데, 이는 합병회사 유통가능 물량의 3% 정도에 불과해 현재 하림홀딩스 시총에서는 합병이 어렵다는 점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