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2~4일 중국 방문을 계기로 로봇과 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31일 박 대통령의 방중 경제효과 브리핑을 통해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로봇, 보건의료, 환경, 문화 등 블루오션 분야 협력사업 발굴 및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수석에 따르면 로봇 분야에 있어 한중 양국 기업 및 기관 간 로봇분야 협력 확대로 중국 로봇시장의 진출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의료산업 진출 확대를 위해선 병원 간, 기업 간,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확대키로 했다. 중국 정부는 헬스케어 산업 규모를 2020년까지 8조위안(1400조원)으로 육성하는 계획 발표하고 의료개방 강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중국 의약품 시장은 2012년 기준으로 1489억달러로 세계 3위인 상황에서 지방정부는 의료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의 진출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금융 분야에서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통해 상호 연관성이 높은 양국의 금융시장 안정화나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할 수 있도록 양국 금융당국 상호간 정보공유 및 정책 협의 강화키로 했다.
이외에도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간 공통관심사인 아시아 인프라 구축 협력 강화 및 AIIB 출범과 초기운영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환경·에너지·문화산업 분야의 양국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