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유족들에 따르면 남성남이 31일 오전 6시 수면상태에서 숨을 거뒀으며 사인은 노환이다. 남성남은 악극무대에서 활동하다 1960년대 후반부터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특히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남철과 콤비를 이뤄 콤비 코미디언 시대를 만개시켰다. 특히 두사람이 춤동작 하나하나를 똑같이 하며 추는 ‘왔다리 갔다리’춤은 어린이들에게까지 유행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부조화 속에서 기막힌 웃음을 엮어내는 이기동과 권귀옥 콤비, 속사포 만담 달인 장소팔-고춘자 콤비와 차별화해 남성남-남철 콤비는 싱크로률이 높은 행동과 퍼포먼스로 웃음을 줬다.
지난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최근까지 코미디언 행사등에 아픈 몸을 이끌고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콤비를 이뤘던 남철은 2013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월2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