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실시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국·영·수 모두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득점을 위한 막바지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국어와 영어영역의 경우, 문제는 변형 출제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는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해 나가야 한다.
특히 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빈칸추론 문항이 4문제 출제되고 독해 문항이 증가한 만큼 정확하고 신속한 독해를 위한 훈련을 해야 한다.
수학영역의 경우는 원리와 개념에 충실한 학습이 제일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들은 EBS와 연계되지 않는 나머지 30%에 대비한 학습도 소홀하지 않아야 쉬운 수능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기본 개념과 원리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대해 각각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원서접수의 기회가 9월 초 한 차례밖에 없고 정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올해 입시에 대비해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수시 지원을 위해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학습전략을 세워야 하고, 정시를 위해서는 대학별, 계열별로 가중치를 두는 영역을 중심으로 자신의 학습량을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9월 모의평가 결과는 오는 24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가 표기된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막바지 학습에 매진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남 소장은 “수험생들은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 드러난 평가원의 출제방향과 기조를 숙지하되 수능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임을 명심하고,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더욱 철저한 학습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평은 수능을 대비하고, 앞으로의 입시전략을 짜기 위한 중요한 시험이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본인의 실력을 명확하게 판단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활용해야 한다”며, “논술이나 적성 등 대학별고사에 과도하게 집중하여 수능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거나 결과에 대한 주변의 소리에 휘둘리기 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남은 기간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