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방중] 박대통령, 푸틴과 한반도 정세 등 논의

입력 2015-09-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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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2일 저녁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진행된 시 주석 내외 주최 환영만찬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러 관계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청와대는 상세한 논의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으나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1시간20분간 진행된 만찬에서 박 대통령 왼편에 푸틴 대통령이 앉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 정상은 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러시아와 밀월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은 러시아에도 한반도의 대화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부탁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만찬 대기장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과도 환담했다.

이외에도 만찬장에서 박 대통령 오른편에 앉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도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만찬에는 버섯 오리탕, 연어부침, 바닷가재 해산물찜, 연잎향 쇠고기, 수세미 백합 수프 등의 메뉴가 나왔다. 식후에는 고전무용과 발레, 바이올린 독주와 피아노 연주, 무술 및 서커스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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