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5에서 공개한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삼성이 단독으로 마련한 전시관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에 마련한 삼성 모바일 부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해외 취재진으로 붐볐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독일 언론인은 “기어S2는 베젤을 돌려가며 작동시킬 수 있어 용두를 돌리는 것 보다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화면 바깥의 베젤을 돌려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해 긴 이메일을 읽거나, 화면을 확대ㆍ축소해 지도 등을 볼 수 있어 마치 마우스 휠을 돌리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신 기자는 “기어S2는 애플워치와 비교해 볼 때 전혀 뒤쳐짐이 없다”면서 “애플워치를 잡을 기대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스마트워치의 방향과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계 본연의 아날로그적 감성에 가까운 디자인과 착용감으로 스마트워치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기어S2의 원형 디자인과 베젤, LG 워치 어베인 등을 보면 스마트워치가 전자기기라는 이질감을 없애고, 아날로그 시계에 가까운 형태로 제품의 감성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 흐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 기어 S2는 그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가장 단순하면서도 완전한 형태인 원형에서 출발했다. 전체, 집중, 완성의 상징인 원형 디자인에 회전 베젤, 원형에 최적화된 UX(사용자경험)까지 더해 매우 직관적이고 기능적인 스마트 워치를 만들어 냈다. 기어 S2는 10월 2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삼성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