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21ㆍ삼천리)가 마지막 홀 통한의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배선우는 6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ㆍ663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ㆍ우승상금 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일본의 노무라 하루(23ㆍ한화)와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전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생애 첫 우승이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배선우는 17번홀(파3)까지 노무라 하루에 두 타차 단독선두를 지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유력했다. 그러나 배선우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에 이어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마저 실수를 범하며 더블보기를 기록, 파에 그친 노무라 하루와 동타를 이뤘다.
배선우는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전 첫 번째 승부에서도 2m 거리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 파에 그친 노무라 하루에 우승컵을 내줬다. 우승상금은 3억원으로 올 시즌 KLPGA투어 가장 많은 상금 대회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던 배선우는 3번홀(파4)에서 버디로 한 타를 만회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4번홀(파5)에서 더블보기에 이어 5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7번홀(파5)에서는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지만 9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전반 라운드에만 5타를 잃고 마무리했다. 후반 라운드 17번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꾼 배선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첫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올 시즌에만 3번째 준우승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인경(27ㆍ한화)은 2오버파를 쳐 합계 이븐파 288타로 3위를 차지했다. 신인 지한솔(19ㆍ호반건설)은 3오버파를 쳐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김지현(24ㆍCJ오쇼핑)와 공동 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