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인수전에 국내 중견그룹과 중국 건설사 등 5~6곳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입찰제안서(LOI)를 받은 결과, 국내외 5~6곳의 업체가 참여했다. 제안서를 낸 곳은 중견 건설업체인 S그룹을 포함해 중국의 한 건설사와 소규모 건설 시행사, 건설 자재업체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업계는 공공공사 분야로 영역 확대를 추진하는 일부 주택전문 건설사 등이 동부건설 인수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동부건설 입찰제안서 접수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동부건설의 매각가격은 2000억원 안팎이다. 회생채권의 현재가치는 3200억원이지만 올해 말까지 1100억원을 상환하면 연말 기준으로 2100억원이 남는다.
여기에 현재 보유중인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과 동부하이텍 지분 가치(650~700억원 규모)를 감안하면 동부건설 실제 매입가는 더 낮아질 수 있다. 동부익스프레스의 경우 오는 16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동부하이텍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을 끝내야 한다.
동부건설은 오는14일부터 입찰제안서를 낸 투자자들을 상대로 4주간 실사를 한 후 오는 10월 20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10월 23일 선정되며 올해 12월 투자계약서 체결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