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 위례 vs 西 마곡’ 서울 오피스 대전

▲마곡지구 C4-4,5블록에 위치한 ‘마곡 사이언스타’.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쪽에 위치한 강서구 마곡지구와 동쪽인 송파구 문정지구, 위례지구에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마곡, 문정지구는 서울권 택지지구라는 희소성과 업무타운으로 조성돼 수익형 부동산 역시 완판 행진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는 한달 만에 오피스물량 계약이 100% 완료됐다. 지난 6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우남역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도 두 달도 안 돼 183실 점포가 다 팔렸다.

서울 서쪽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상주 인구 16만 명, 하루 유동 인구 40만 명을 배후 수요로 둔 서울 비즈니스파크로 조성된다. 향후 공항철도 마곡역 개통, 이화의료원 완공 등 굵직한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이곳에 오는 2017년을 시작으로 LG그룹, 이랜드 등 기업체도 입주한다.

현재 마곡지구에서 분양 중인 상가는 ‘마곡 사이언스타’이다. 마곡지구 C4-4,5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60개 점포의 상가와 오피스 200실이 건립된다. 이중 지상 1층~4층 상가 60개 점포가 분양 중이다. 준공은 2017년 8월 예정이다.

마곡지구 B5-1블록의 ‘G퍼스트’는 상가·오피스·오피스텔 복합건물로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다. 상가는 지상 1층~2층에 46개 점포로 구성되며 지상 3층~4층은 업무시설(총 94실), 지상 5층~14층은 오피스텔(총 475실)이 마련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1분 거리의 역세권 상가다.

동광종합토건은 마곡지구 C15-4ㆍ5블록에 ‘마곡 오드카운티’ 오피스텔(1차분)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16~37㎡ 총 266실로 구성된다.

서울 동쪽에 위치한 위례신도시는 4만3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주거 중심지로 개발된 반면 상업용지 비율은 전체 1.5%로 기존 1,2기 신도시의 절반 수준에 그쳐 제2의 강남 상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에서 ‘위례중앙역 아이에스센트럴타워’를 분양 중이다.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 근린상가로 지하 4층~지상 11층, 총 217개 점포로 구성된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시행,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C1-4블록에 들어서는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은 이달 중 중앙광장 내 회사보유분 8실을 공개 입찰한다. 연면적 9,767㎡, 지상 1·2층, 총 127개 점포 규모로 지어지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내 8호선 우남역(예정)과 트램(예정) 정거장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56만여㎡ 면적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송파 문정지구에는 대우건설이 이달 문정지구 8-1블록에 ‘송파 법조타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3층, 전용면적 17~48㎡, 총 619실 규모다. 한화건설은 송파 문정지구 8-2블록에 ‘문정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6층, 전용 23~52㎡, 총 423실 규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문정지구의 경우 IT관련 기업들이 최근 택지지구 중심으로 조성돼다 보니 업무공간 주변으로 상업시설이 조성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유동인구가 늘고 기업체 수요가 배후수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어떤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흘러가서 발전할지는 모르기 때문에 수익형부동산 투자 시 자기자본 없이 대출받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