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중일 국제 콘퍼런스는 금융권 양성 평등을 위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도모하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이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온라인 10년ㆍ종이 신문 창간 5주년을 맞아 개최한 '미래와 여성: 한ㆍ중ㆍ일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양성평등은 전 세계 금융권에서도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요구사항"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2003년 여성금융인네트워크 설립 이후 여성금융인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 당부의 말을 건냈다.
먼저 그는 "여성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관심이 높아질 수록 여성에 대한 기대와 잣대는 더 엄격해질 것"이라며 "여성 금융인들이 한단계 도약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초대한 남성 금융인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건냈다. 그는 "여성을 높은 지위로 이끄는 금융권의 경영자들은 여전히 남성들"이라며 "남성들이 이끌어주지 않으면 영원히 금융 산업은 남성들의 독식무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을 돕는 남성들이 늘어날 수록 그 산업은 발전할 것"이라며 "이제는 금융권 여성임원 30% 만들기가 아니라 금융권의 남녀평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계획들이 이행된다면 한국의 금융권은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투데이, 중국경제망, 산교타임즈 등 3국 매체를 통해 한중일 금융권 여성 현황을 살펴보고, 또 개선점을 서로 비교 분석하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3국 금융권의 네트워킹을 쌓아서 내년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돌아가면서 계속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