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자본시장 투자확대 등 협력 방안 논의
금융투자협회는 황영기 금투협 회장이 아시아 지역 로드쇼(Road Show)를 위해 방한 중인 훌리오 벨라르데(Julio Velarde) 페루 중앙은행 총재 등 자본시장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 산업의 상호 투자확대 등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페루 중앙은행 총재, 증권감독원 릴리안 로까 원장, inPERU* 호세 안또니오 블랑코 회장, 리마증권거래소 끄리스띠안 라웁 이사장 등 대표단 25명과 하이메 포마레다 주한 페루대사 등이 참석했다.
황영기 회장은 “페루의 자본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잠재 성장성이 높다"며 " 특히 중남미통합증권시장(MILA)의 참가국으로서 한국의 중남미 포트폴리오 투자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작년 6월 국내 주요 증권회사 CEO로 구성된 대표단이 MILA 참가국인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방문해, 현지 투자여건과 향후 투자전망 등을 모색해 본 바 있다”며 “이번 페루 대표단의 서울 로드 쇼 등을 계기로 우리 업계의 중남미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르데 총재는 “올해 및 향후 페루 경제는 최대 교역국인 미국의 경제회복, 정부의 장기적 내수 육성정책에 따른 내수시장 회복, 지하철․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부의 세제개선ㆍ공공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페루는 한국의 직접투자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투자에 있어서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투협은 또한 페루 대표단에 참가한 증권감독원장, 리마증권 거래소 이사장과 양국간 자본시장 동반성장과 상호투자 촉진을 위해 한국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K-OTC 시장과 채권 장외시장 구축ㆍ운영 관련 발전경험을 공유하는 등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inPERU) 각 금융협회․거래소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들이 주축이 되고, 재경부․중앙은행 등 정부기관 후원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로 페루 시장의 대외홍보 및 투자유치를 위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