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이 메르스 DNA백신 임상개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진원생명과학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한 국제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심포지엄에서 최고의학책임자인 조엘 매슬로우 박사가 회사가 글로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메르스 DNA백신(GLS-5300)과 관련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수립한 임상개발 세부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설립 및 후원하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가 주최한 국제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심포지엄에는 공중보건, 전염병 및 백신 개발 분야 저명한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진원생명과학과 관계사 이노비오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차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육군의학연구소, 세계보건기구,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료원, 중국의 후단대학교, 노바백스 등의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메르스에 대한 기초 및 임상데이터,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들에 대해 발표했다.
진원생명과학의 글로벌 임상개발 팀장인 조엘 매슬로우 박사는 DNA 기반의 메르스 백신의 임상개발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메르스 DNA백신(GLS-5300) 개발의 임상적인 측면에서 당위성과 임상개발 세부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행사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해 “미국과 국제사회가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 질환 퇴치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미 임상에 필요한 메르스 DNA백신(GLS-5300)의 생산을 완료했고, 올해 4분기에는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유발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는 2012년 중동지역에서 1500명 이상이 감염되고 약 600명 가량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도 186명이 감염되어 36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언제든 세계 곳곳에서 발병할 수 있어 메르스 백신의 개발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