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국제콘퍼런스] 中 탄야링 외화투자硏 원장 “여성, 전문성으로 자신만의 매력 발산해야”

입력 2015-09-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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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위기 직면…위안화, 단기적으로 평가 절하 지속될 듯

▲탄야링 중국외환투자연구원 원장.

“전문적인 능력을 키워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때 여성의 사회적 지위도 상승한다”

10일 경제신문 이투데이 온라인 10년ㆍ종이 신문 창간 5주년 기념행사 ‘미래와 여성: 한ㆍ중ㆍ일 국제 콘퍼런스’ 2부 첫 연사로 나선 탄야링 중국외화투자연구원 원장의 말이다.

‘여성금융과 중국금융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미래’를 주제로 연설한 탄야랑 원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에서의 지위 상승은 필연적”이라며 “여성들은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 자신의 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탄 원장은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가 금융시장의 성공 비결”이라며 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대ㆍ칭화대 겸직 교수이면서 중국국제경제학회 상무로 학계와 금융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탄 원장은 지난 2006년 중국금융망 기구가 선정한 ‘중국금융에 공헌이 있는 전문가’에 꼽혔으며 ‘2012년 중국금융발전에 영향을 준 10명의 전문가’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탄 원장은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ㆍ금융 개혁은 당국의 주요사안이지만 생각보다 중국의 금융ㆍ경제 구조가 매우 복잡해 개혁 추진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육ㆍ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중국 미래의 핵심이며 중국이 세계와 함께 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앞날은 밝다고 덧붙였다.

외환분야 전문가인 탄 원장은 향후 위안화 흐름과 관련해 “중국의 경기 둔화, 특히 무역지표 부진은 지속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하고, 수입은 13.8% 급감하면서 중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킨 바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선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탄 원장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세계경제현황, 각국 통화정책을 보면 위안화 흐름을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도의 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관련해선 기존 기구와 차별성을 띤다고 강조했다. 그는 “AIIB는 기초 설비투자에 중점을 두는 금융기구로, 기존의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과는 다르다”며 “AIIB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투자 신흥국가를 위한 투자은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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