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위치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과 더불어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홍보관 이상의 경험과 통찰력을 제공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브랜드 체험관 ‘삼성 딜라이트’가 2008년 개관이후 7년만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12일 재개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말부터 서울 서초사옥에 위치한 딜라이트에 대해 시설 첨단화와 방문객 체험 요소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면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왔다.
입구에 들어서자 벽면을 가득 채운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관람객을 압도한다. 1층에서는 삼성전자의 기술과 서비스로 디지털 소통 체험을 하고 개인의 가능성을 발견ㆍ공유하는 장소로 구성돼 있다. 무선전자태그(RFID) 방식의 밴드를 손목에 차고 리더기에 갖다 대면 사진과 체험정보가 저장된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색상, 패턴 등을 찾으며 디지털 소통 체험을 할 수 있다.
1층은 감성, 감각, 직관, 상상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데, 인상적인 공간은 마지막 상상 공간이다. 이곳에는 삼성의 기술 도움을 받아 재기한 세계 각지 6명의 성공스토리가 전시돼 있다. 주의력결핍으로 고생하던 한 폴란드 소년은 삼성의 코딩마스터 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뒤 이 분야에 흥미를 느껴 글로벌 코딩 챔피언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삼성의 기술 발전이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8년 개관 이후의 시대적 변화상을 반영해 회사의 위상, 삼성의 기술과 개인과의 관계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딜라이트는 총 면적 2079㎡ 규모에 2개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 1층에는 삼성전자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딜라이트샵도 운영중이다. 1층에는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셰프컬렉션 냉장고,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 갤럭시탭S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도 전시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2층은 삼성전자의 첨단 솔루션으로 미래 생활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반도체의 미래 기술이 개인과 사회,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반도체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새삼 실감할 수 있다.
옆으로 발걸음을 조금만 옮기면 미래의 거실을 엿볼 수 있다. 갤럭시탭을 들고 거실부스를 비추면 가상현실을 보듯 360도 전경을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가전기기가 결합한 미래의 거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건강ㆍ쇼핑ㆍ교육 등의 분야별 솔루션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딜라이트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며 “해외 바이어와 청소년 및 어린이 등 학생들이 주로 체험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