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한국전자인증이 올 하반기 전 세계 시장에 인공지능 로봇을 출시한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미래 거대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14일 한국전자인증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2012년 출자해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 에아이브레인(AIBRAIN)은 하반기 인공지능 로봇인 타이키(Tyche)를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에아이브레인은 한국전자인증의 대표이사인 신홍식 박사가 CEO로 있고, 미국 MIT 출신인 보 모건(Bo Morgan) 박사가 CTO, 시리(Siri)의 공동 설립자인 마크 드럼몬드(Mark Drummond) 박사가 컨설팅 고문으로 참여하는 등 미국, 유럽 등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타이키는 보고 듣고 말도 하고 놀면서 아이들 스스로 지능 계발을 하도록 돕는 교사 겸 친구 같은 기능을 갖췄다. 특히 타이키는 지난해 1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14 기술 평가 심사에서 ‘더 좋은 세상을 위한 기술부문 혁신상’을 수상해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계 기술기업이 이룬 놀라운 성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미 한국전자인증은 자매회사인 지능로봇전문기업 보나비젼과 함께 지난 15여년간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한국전자인증 측은 “인공지능 기술은 현재 지능형 자동차, 지능 로봇, 최근에는 스마트폰 시리 등에 접목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미래 거대한 시장의 하나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간의 사고방식을 본뜬 ‘인공지능(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등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삼성의 투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올 초 세계 최초 가정용 로봇 개발 벤처 ‘지보(JIBO)’에 2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지보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소통하는 인공지능 로봇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삼성은 지난달 세계적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 ‘비캐리어스’에 대한 투자도 결정했다.
애플도 인공지능을 차세대 핵심 기술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86명 이상의 박사급 인재 영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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