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경찰차 교통법규 위반', 6대 중 1대 경기경찰청 소속

입력 2015-09-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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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경기지방청 소속 경찰 차량이 교통법규를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황인자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 6월까지 경찰 차량이 교통법규를 위반해 범칙금이 부과된 사례는 7322건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1천244건(17%)은 경기청 소속 경찰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교통법규를 위반한 경찰 차량 6대 가운데 1대는 경기청 소속인 셈이다.

또 경기청 다음으로는 전남청 746건(10.2%), 경북청 736건(10.1%), 서울청 609건(8.3%) 등의 순이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청 경찰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3년 477건이던 위반 건수는 지난해 509건, 올들어 6월 말 현재 벌써 258건을 기록했다.

공무수행 중 긴급한 사유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범칙금이 부과되지 않는데 이런 사례까지 합하면 실제 경찰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공무수행 중 부득이하게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생길 수는 있다"며 "하지만 교통법규를 단속하는 기관에서 법규를 위반하는 일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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