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북한을 거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특수 기대감에 높아진고 있는 가운데 인근 3만여평의 공장을 가동중인 쌍방울이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
14일 쌍방울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길림성 연변에선 ‘2015 동북아기업발전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의 경제단체, 기업대표, 기업가들이 모여 동북아 각국의 투자와 환경, 자원개발과 인재교류, 과학기술혁신 등의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적극적인 동북아 기업발전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채택했다. 쌍방울 양선길 대표는 이 포럼에서 ‘연변지역의 기업경영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양 대표는 “한류 열풍에 접목할 마케팅 전략과 중국시장 트렌드 노하우, 중국내 파트너십 전략적 제휴, 인터넷 인프라 확충, 전자상거래 등을 적극 활용해 중국 내수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기회의 삼각지대,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중국의 훈춘, 러시아의 하산, 북한의 나진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훈춘 지역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두 번이나 방문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오는 10월에 북경까지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훈춘 지역이 중국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은 지난 1995년 길림성 훈춘시에 3만여평의 공장을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수출 주도형 공장으로 중동과 일본으로 지속적으로 수출 하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훈춘 지역은 유라시아 무역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보며 장기적으로 투자유치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쌍방울은 훈춘 지역을 전략적 투자유치 지역으로 선포하고 별도의 TF팀을 만들어 앞으로의 미래 사업에 대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