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연기금이 1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0포인트(0.32%) 상승한 1937.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930.44(-0.05%) 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이내 상승 반전했지만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코스피는 장 마감 전 상승폭을 키우며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큰 폭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5분 현재 전일보다 3.63% 하락한 3001.71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212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52억원, 116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지난 8월 5일부터 이날까지 29거래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에서 올랐다. 증권(2.54%), 섬유의복(2.31%), 의료정밀(2.22%) 등이 비교적 강하게 상승한 가운데 은행(1.66%), 의약품(1.41%), 통신업(0.90%) 등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철강금속(-0.69%), 운수창고(-0.53%), 전기전자(-0.25%) 등이 하락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통합 삼성물산이 2.84% 강하게 상승했고 삼성에스디에스(0.72%), 현대차(1.29%)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가 2.89% 내렸고 삼성전자우(-0.44%), 현대모비스(-0.47%)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한 4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5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