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9월 FOMC 앞두고 큰 폭으로 올랐다. 매도 물량을 쏟아내던 외국인은 3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은 이날 하루만 3500억원 이상의 물량을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89포인트(1.96%) 상승한 1975.45에 거래를 마쳤다. 1949.49(0.62%) 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 중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오는 16~17일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을 온통 연준을 향해 있다. 미 연준은 이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17일 오후 2시에 공개되며 2시30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실업률이 5.1%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 상황이 금리 인상을 하기에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보고 있는 견해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여전히 못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이 지연될 거란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전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던 상해종합지수는 FOMC를 앞두고 상승 중이다. 상해종합지수는 현지시간으로 2시 19분 현재 전거래이로다 1.69% 오른 3055.9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8월 5일부터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3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이날 하루 2169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 역시 359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이날 하루에만 593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3.88%), 증권(3.66%), 운수장비(3.42%) 등이 비교적 강하게 올랐고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철강금속 등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 역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3인방이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현대차가 4.15% 올랐고 현대모비스 2.58%, 기아차 2.12% 올랐다. SK하이닉스가 4.46%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한 6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86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