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갈 곳 없는 자금들이 공모주에 몰리면서 청약경쟁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아이콘트롤스의 청약경쟁률은 280대 1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만 2조4000억원이 몰렸다. 같은날 인포마크는 38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증거금은 4641억원, 제너셈은 797대 1의 경쟁률로 1조88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기록했다.
이는 초저금리 시대에 재테크 수단으로 공모주가 인기를 끌면서 청약 경쟁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상반기 공모주의 평균경쟁률은 492.38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시장에서는 신규상장이 통상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공모주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IG넥스원과 더블유게임즈, 엑시콘, 세진중공업 등 굵직한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다음해 상반기는 호텔롯데를 비롯한 기업들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주헌 KDB대우증권 IPO부 차장은 “하반기에도 탄탄한 기업들이 상장할 예정”이라며 “상반기와 같이 하반기에도 공모주의 인기는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모주가 인기를 끌자 분리과세 하이일펀드도 인기다.
분리과세 하이일펀드는 지난해 5월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흥국분리과세 하이일펀드는 설정 이후 27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고, LS자산운용의 ‘LS라이노스메자닌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출시 5일 만에 150억원을 모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