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뉴시스)
2009년 코글란의 살인적인 태클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코클란의 태클에 교체됐다.
이날 강정호는 1회초 무사 만루 수비상황에서 닐 워커의 송구를 받아 병살 처리를 하기 위해 2루로 들어가다 다쳤다. 1루주자였던 크리스 코글란은 강정호가 공을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다. 결국 코글란의 태클에 무릎이 접힌 강정호는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코글란은 2009년 5월 25일 플로리다 마린스 소속으로 템파베이와 경기에서도 거친 태클을 선보인 바 있다. 역시 더블플레이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2루를 맡았던 이와무라는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영상을 보면 이와무라는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채인 뒤 공중에서 균형을 잃고 뒹굴었다. 쓰러진 이와무라는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의료진이 들어와 카트에 실려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활약을 다짐하던 이와무라는 이 부상으로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미 정규리그는 끝난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