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이 이번에는 국내 필드를 정조준했다.
김하늘은 24일부터 사흘간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골프장 물길ㆍ꽃길 코스(파72ㆍ681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ㆍ볼빅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에 출전, 올 시즌 두 번째이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끝난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김하늘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이자 한국과 일본 투어 동시 석권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23ㆍBC카드)을 비롯해 올 시즌 최고의 별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성현(22), 투어 2년차 고진영(20ㆍ이상 넵스) 등 KLPGA 투어 최고의 별이 총출동한다.
거기에 김세영(23ㆍ미래에셋), 장하나(24ㆍ비씨카드), 최운정(25), 이미향(23ㆍ이상 볼빅), 백규정(20ㆍCJ오쇼핑), 허미정(26ㆍ하나금융그룹)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가 대거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김세영, 전인지, 최운정, 이미향, 이일희(27), 이미나(34ㆍ이상 볼빅), 허미정, 백규정 등은 이미 L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 경험을 갖췄다.
하지만 김하늘은 K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지냈던 베테랑이다. 2007년 프로 데뷔, 2008년 3승으로 상금순위 3위에 올랐고, 2010년과 2011년은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며 한국 최고 선수로 부상했다. 지난해도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순위 9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무엇보다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김하늘은 먼싱웨어 레이디스 전 대회였던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올 시즌 첫 톱10에 진입, 오랜 부진을 털고 예전 기량을 회복했다. 2주 연속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인 김하늘이 이번에는 국내 필드에서 예전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