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실적은 둔화되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5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0% 늘어난 6조74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조1100억원으로 11.9% 증가하고 세전이익은 7조2540억원으로 49.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DRAM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DRAM 20nm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확대로 2분기 3조4000억원에서 3분기 3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 노트5 및 S6엣지 플러스 등 신제품 효과 및 중저가 제품 개선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2조7600억원)보다 축소된 2조2400억원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분기별 판매 대수는 2분기 7400만대에서 3분기 8,100만대로 증가하나 중저가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실적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7000억원, 소비자가전(CE)부문은 유로화 환율 회복 영향으로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 실적 둔화는 지속되나 향후 분기 2조원 수준의 이익 시현을 예상한다"며 "향후 새로운 제품 출현 없이 스마트폰 성숙기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꾸준한 실적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부문은 메모리 수익성 극대화 및 시스템 반도체 자체 AP 설계로 경쟁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