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Q 영업익 3430억원 예상…두자릿수 성장-대신증권

입력 2015-09-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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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4일 KT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KT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5000억원으로 2.4%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보다 이동전화 시장의 판매 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마케팅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기조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월평균 번호이동 규모는 51만건으로 이미 7월과 8월에 57만건을 기록했다. 3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역시 이통 3사중 가장 많은 LTE 가입자 유입으로 전분기 대비 1.7%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KT는 향후 성장동력으로 기가 인터넷을 본격 육성할 전망이다. KT의 기가 인터넷 누적 가입자는 지난 20일 기준 62만명, 월평균 5만6000명이 순증했다. 올해 말에는 누적 90만명, 비중 1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할 수록 기존 초고속 인터넷을 대체하며 ARPU를 높일 수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이미 무선사업은 정상궤도에 올라섰고, LTE에 의한 성장이 둔화되는 2016년부터 5G(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가 등장하는 2020년까지의 무선사업 성장 정체기를 헤쳐나갈 비즈니스로 기가 인터넷을 착실히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배당을 재개할 예정이다. 올해 주당 배당금(DPS)은 500원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배당성향 50% 적용 시 1000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통신업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에서도 KT는 소외 받고 있는 이유가 경쟁사들 보다 낮은 배당 때문”이라며 “지난 2년 간의 어려움을 겪고 이익이 정상화되면서 2016년 부터는 주주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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