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빅데이터 기반 무선 네트워크 설계 시스템 'MOIRA' 상용화

입력 2015-09-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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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네트워크가 빅데이터로 더욱 촘촘하고 스마트해졌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빅데이터 기반 무선 네트워크 설계 시스템인 'MOIRA'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MOIRA는 기지국 한 국소를 관리기준으로 삼아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현재의 시스템과 달리 전국을 '20mX20m' 크기의 격자 형태로 나눠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나눠진 약 2.5억개의 격자에서는 무선환경 품질 정보는 물론 데이터 트래픽, 시스템 품질 등 일일 23억개에 달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MOIRA' 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로 분석하게 된다.

▲SK텔레콤의 구성원들이 전국을 2.5억개의 격자로 나눠 고객들의 무선통신환경·트래픽 등의 정보를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설계하는 빅데이터 기반 무선 네트워크 설계 시스템인 ‘MOIRA’를 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렇게 모아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네트워크를 설계 또는 관리해 고객들에게 최고·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IRA의 도입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무선 네트워크 분석과 설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경우 네트워크의 품질을 인력이 직접 현장에서 측정하고 해당 결과와 다른 데이터들을 수동으로 모아서 분석해야 했던 탓에 많은 인력의 투입은 물론 네트워크 환경의 개선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 밖에도 MOIRA의 도입으로 와이파이 등을 통한 위치정보 데이터베이스와 건물 내 품질 분석을 통해 실외뿐만 아니라 빌딩이나 각종 건축물 등 실내 품질까지 관리 및 예측이 가능해진다.

MOIRA를 통해 실내 통신품질에 대한 정밀한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인구 및 건물 밀집도가 높고, 지하와 건물 내부에서도 완벽한 통신 품질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통신환경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최승원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이번 MOIRA 도입으로 설계부터 운용, 품질관리에 이르는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전반의 품질 수준이 한 차원 높아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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