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오신환(44)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최광웅(51) 데이터정치연구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는 최 소장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소장은 지난 2월12일 정봉주(55)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진행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정봉주의 전국구' 패널로 출연해 오 의원의 가족관계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최 소장은 당시 4·29 재보궐 선거 서울 관악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오 의원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오신환에게 사이가 좋지 않은 배다른 형제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오 의원은 지난 3월 '정봉주의 전국구'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오 의원은 4·29 서울 관악을 재보궐선거에서 3만3913표(43.9%)를 얻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