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반등하면서 장 초반 ‘팔자’ 일색이던 외인 자금이 돌아왔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6포인트(1.03%)오른 1962.8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추석 연휴 기간 커진 글로벌 증시 하락세를 따라 1.41%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아시아증세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후 들어 반등을 시작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외국인이 대거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1% 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7.31포인트(2.70%) 상승한 1만7388.15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오전장에서 0.70% 오른 3059.36에 거래됐다.
증시 개장 이후 보험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절반 이상 업종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보험(+2.52%), 화학(+2.23%), 은행(+1.62%), 운수장비(+1.54%), 금융업(+1.39%), 전기전자(+1.35%), 통신업(+1.35%), 제조업(+1.10%), 운수창고(+1.04%)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2.74%), 증권(-1.25%), 비금속광물(-1.25%), 철강금속(-1.18%) 순으로 하락세가 컸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관련주가 수혜를 입었다. 시가총액 기준 10위권 내에서 아모레퍼시픽이 5.05% 올라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어 삼성에스디에스(+4.16%), 현대모비스(4.04%), 기아차(+4.08%) 순으로 많이 올랐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도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떨어진 1185.3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