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이 부산 조선해양기자재 협력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부산 미음산업단지에서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과 협력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실적부진에 따른 물량감소, 납품단가 인하요구 등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협력 중소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업체 대표는 “조선 3사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체질개선과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하는데, 협력업체에 납품단가인하라는 방식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국내 조선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힘을 합치고 고통을 나누면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기한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종합해 대기업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방안을 동반위 차원에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형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이병건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김한수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장, 박윤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동형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대표 10명 등 2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