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의 112신고전화 콜백건 수가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대운(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전북경찰청의 112신고 전화 콜백 건수는 4만3천50건 중 189건으로 2.1%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인 12%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경찰청이 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 38%, 울산 35%, 전남 23%, 광주 13%,경북·인천·전북 2.1% 등이다.
경찰은 2012년 오원춘 살인사건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112신고를 했다가 통화 중이어서 연결이 안 됐거나 중간에 전화가 끊어지면 다시 신고자에게 전화를 거는 112 콜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유 의원은 "112에 신고를 했는데 피해자가 말을 하지 못하거나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을 수 있어 콜백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잘못 누른 신고전화가 대부분일 수 있지만 콜백 시스템의 취지에 맞게 다시 전화를 해서 신고자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지 않으면 주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