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MBC 월화드라마 ‘화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재원은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다누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조가 많은 사람에게 미움을 받아서 욕을 먹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자에게 인조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인조의 날카롭고 예민한 면모를 나타내기 위해 15㎏의 체중을 감량했다. 그는 “일부러 감량했다기보다 인조가 당시 모든 것을 빼앗기고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와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준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원은 “인조를 나와 다른 인격체라고 생각했지만 역할에 몰입하면서 나 자체가 인조가 되었다”며 “인조를 내 안에 담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시는 아픈 역할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다음 작품은 청춘 드라마같이 밝은 것을 하고 싶다”고 했다.
‘화정’을 마친 김재원은 현재 MBC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휴식을 취한 뒤 차기작을 고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