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 BMW와 자동차+IT 융합기술 MOU

입력 2015-10-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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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정상회담 계기로 양국 자동차·IT·스마트공장 분야 실질협력 강화

한국과 독일은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요하임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동차 IT와 스마트공장 분야 등으로 산업기술의 실질협력 고도화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과 독일의 유명 자동차 회사인 BMW가 ‘자동차+IT 융합기술 교류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국은 지난 해 박 대통령이 독일을 국빈방문했을 당시에도 ‘산업기술 공동연구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OU는 KETI가 강점을 보유한 자동차 IT, 사물인터넷(IoT), 부품 센서 등 기술을 BMW와 교류·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은 또 독일이 추진 중인 ‘인더스트리 4.0’과 우리나라의 ‘제조업 혁신 3.0’이 제조업 스마트화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스마트공장 확산 관련 규범정립 △표준화 협력 등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의 관련 부처·기관 사이의 협력채널 확대를 통해 독일이 장점을 갖고 있는 설비제어 기술과 한국의 ICT를 융합한 스마트공장 기반기술 등을 활용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과 가우크 대통령은 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를 각각 ‘균형적 교역 증대’와 ‘호혜적 투자 확대’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독일은 유럽 내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289억 달러로 2009년 211억 달러보다 36.9%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대 독일 무역수지 적자는 갈수록 심화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가우크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개최되는 한독 비즈니스포럼과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양국 기업이 상대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내다봤다.

독일 경제에너지부와 우리나라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관해 이날 낮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포럼에는 양국 100여개 기업 대표가 참가했다.

같은 장소에서 13일 열리는 1대1 비즈니스상담회에는 IoT기반 무전기 소프트웨어, 스마트 LED 전구, 스마트충전기 어댑터 업체 등 양국에서 총 5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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