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넘은 캣맘 혐오증, 골탕 먹이는 방법 지시글도…
도넘은 캣맘 혐오증이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길고양이를 돌보는 여성 일명 '캣맘'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캣맘'과 관련해 '캣맘 엿먹이는 방법'이 검색되고 있다. 글쓴이를 비공개로 한 글에서는 “도둑고양이 때문에 피해를 겪고 있다. 누군가 대야에 사료를 주는데 캣맘을 엿먹이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묻고 있다.
이 글에 답글에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열됐다. 한 네티즌은 "대야를 매일 집으로 가져가면 대야가 다 떨어져 밥을 못 줄 것이다. 캣맘 집 주변으로 매일 사료를 주면 고양이가 (그 집으로만 모여) 시끄러운 줄 알게 될 거다"등의 글이 달렸다.
더 충격적인 방법도 댓글로 달렸다. "참치캔에 기름 버리고 부동액(차량용)을 넣어두라", "카센터에 가서 폐냉각수를 얻어와라", "어미 고양이는 미각이 새끼보다 둔하니 소금을 부동액과 알코올에 섞어 놓으면 효과가 확실하다" 구체적인 지시도 답변으로 달았다.
일각에선 이같은 도넘은 캣맘 혐오증이 최근 발생한 '용인 캣맘' 사건에 한몫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용인 캣맘'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발생했다. 당시 고양이집을 만들던 박모(55·여)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고, 또다른 박씨가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