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일진홀딩스에 대해 알피니온의 초음파 치료기를 해외 판매에 성공한다면 기업가치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알피니온메디칼의 내년 순이익 기준 기업가치는 최소 PER 30배를 적용할 경우 5400억원, PER 50배를 적용할 경우 최대 8500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7년 실적을 반영할 경우 기업가치는 1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과거 차이나메디칼이 초음파 치료기를 중국과 한국 등에 판매한 후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을 때, 시가총액이 PER 100배 수준인 1조원 전후까지 주가가 올랐었다”면서 “초음파 치료기 시장의 장기성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으로 반증하는 과거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주식 시장의 의료기 업체들은 평균 PER 30배 전후에서 거래 중이다. 가격이 고가인 장비를 국내외에 판매하는 기업들은 더 높은 멀티플에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알피니온의 신제품인 자궁 근종 초음파 치료기의 유럽 CE 인증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인증이 끝나면 유럽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 판매가 가능해진다”며 “국내 산부인과의 반응도 좋아 점진적으로 국내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일진전기가 동가격 하락과 해외 기성 감소로 예상치를 하회함으로써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알피니온메디칼시스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120억원은 충분히 달성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일진다이아 또한 신규 영역개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 성장한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하나 4분기에는 3분기에 하회했던 실적을 상당부분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